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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빈티지 오디오, 부품부터 찾지 마라: 처음 시작하는 복원 입문자를 위한 전기·물리 기초

지인의 작업실에 놓인 1970년대 리시버 한 대. 전원을 넣으면 릴레이가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스피커에서는 웅 하는 험과 함께 오른쪽 채널만 간신히 소리가 나온다. 볼륨을 돌리면 잡음이 심하고, 튜너 주파수 눈금은 조금씩 어긋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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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재즈 명반의 겉면이 지금의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많은 이들이 레트로 음악의 매력을 오직 ‘소리’에서만 찾는다. 바이닐 특유의 따뜻한 잡음, 아날로그 테이프의 포근한 질감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나 정작 1970년대를 살았던 음악 팬들에게 그 시절 명반의 기억은 귀가 아닌 눈으로 먼저 각인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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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 위에 남은 빛바랜 시간의 지문을 읽는 법

일요일 오후의 벼룩시장, 플라스틱 박스에 무더기로 쌓인 레코드판들 사이에서 손끝이 반쯤 지워진 라벨의 음반을 집어 든 순간, 자켓과 음반 사이로 떨어지는 악보 한 장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그 음반을 펼쳐보는 순간, 수집가들의 얼굴에 드리우는 미묘한 긴장감은 유독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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